[국감현장]'조국힘내세요' 여론왜곡?…최기영 "의사표현이다" 반론(종합)
[국감현장]'조국힘내세요' 여론왜곡?…최기영 "의사표현이다" 반론(종합)
  • 뉴스포크-정치팀
  • 승인 2019.10.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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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띄우기를 '여론 조작', '여론 왜곡'이라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세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수의 의사표현일뿐"이라고 일관되게 맞섰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 장관에게 "실검 순위 조작은 여론 왜곡 현상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최 장관은 "여론 왜곡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표현 방식의 한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시간 검색어 논란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 전 각종 의혹을 받고 있던 지난 8월27일 '조국힘내세요' 검색어가 실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언론사망', '나경원자녀의혹', '검찰쿠데타' 등의 검색어가 연일 실검 순위 상위에 오르며 촉발됐다. 이 단어들이 실검에 오른 건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검색을 독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특정 세력이 일종의 '지령'을 통해 특정 단어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행위가 '여론 조작' 내지 '여론 왜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한당은 지난달 5일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실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좌표를 찍어서 카페나 SNS에 올리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린다"며 "실검 1등에 올라가면 다른 국민들도 믿게되는 편승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에서 실검 순위가 1분 사이에 '문재인탄핵'에서 '문재인지지'로 뒤바뀐 사례를 들며 "특정 목적을 가진 세력이 매크로 등을 사용했거나 네이버가 특정 키워드만 직접 수정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제2 드루킹 사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 장관에게 "언론을 왜곡하고 자유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데 그냥 두겠다는거냐"며 "(과기정통부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박 의원도 "천명, 이천명이 (실검을) 조작해도 의사표출 방법이냐"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 장관은 명백히 불법으로 규정된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게 아니라면 다수의 의사표현일 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 장관은 "많은 사람이 의견 표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여러 각도에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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